안녕하세요 SpokeHouse에 오동나무토끼입니다.
올해가 시작된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 4월~5월쯤 된 거 같은 느낌인데 벌써 9월 초가 되었고 며칠 뒤면 추석이 시작되네요.
혹 오다가다 포스팅을 보시는분들이 계시다면 즐거운 명절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이번해는 참 프로젝트 마무리하기에 어느해보다 힘든 해인 것 같습니다.
아직 올해가 지나지 않았지만.. 크고 작은 프로젝트의 모든 이슈는 자재 소싱이었다고 생각됩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어려웠지만 자재 시장에서 받쳐줄 수 있는 물량이 있어서 구할 수는 있었죠....
ST... TI...MICROCHIP... 정말 항상 사용했고... 올해 항상 힘들었습니다....
또 반대로 올해에는 이렇게 대체할 수 있는 자재들이 싸고 좋은 게 있었구나 알 수 있었던 한해였습니다.
새로 공부도 많이 할 수 있었던 거 같습니다.
앞으로 차근차근 하나씩 공유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정말 괜찮은 애들이 많아요~ ㅎㅎ 납기도 좋고요..
그런데......... 하다 하다 이제는 스페이서도 쇼티지가 납니다....
도대체가... 반도체 공장이 멈추고! 불이나고 ~ 눈사태가 나고~ 선적이 힘들고~ 이해하겠습니다
그런데! 왜! 반도체랑 상관도 없는 스페이서가? 스페이서가 모지란 건지! 당황스럽기 시작합니다.
시작은 이놈입니다.
얼추 보시면 아시는 그냥 스페이서입니다.
마우저에서 개당 릴 단위 1300원 정도 하네요.. 현시점에서도 재고가 299개입니다. 1 릴도 안되죠..
비싼 건 덤입니다.
SMT 작업 가능하도록 릴 패킹되어있고? 오케이 알겠습니다. 거기까지..
당장 3000개 정도는 필요한 상황에서 귀차니즘과... 조금의 짜증이 올라옵니다..
시장 재고 싹 긁어봅니다.. 물량은 있어요 항상 ~! 구할 수 없는 건 없더라고요^^
포스팅을 혹시 읽고 계신 동종업계 분이 어려움을 겪고 계다면 도와드릴 수 있는데 거이 90%는 구할 수 있어요
근데 가격이 문제인 거죠 ㅎㅎㅎㅎ
개당 2000원을 달라고 하기 시작합니다... 하하하하하하하하
급한 건 저희니까 네고를 하는데.... 받아주질.... 나쁜 사람..
점점 짜증이 물들어 오면서.. 아니.. 이게? 가공 집에 말을 해도 해주겠다는 생각이 문뜩 듭니다.
개당 그 정도 가격이면 환상적이지 않나요? ㅎㅎ
20개만 만들어도 거이 5만 원이잖아요 ㅎㅎㅎ
그래서? 만듭니다... 필요하니까요 어떡해요 없는데 만들어야지
그럼 이왕 만드는 거 만드는 분들도 행복할 수 있고 나도 행복할 수 있게 다른 제품에 들어가는 스페이서도 다 같이 만들어!
4mm, 8mm, 11mm
친분이 있는 업체분께 문의합니다.
어렵지 않게 설계와 도금 사양 등을 정하고 제작 들어갑니다.
8mm짜리 스페이서도 쓱싹쓱싹
문제의 시작이었던 wurth 제품 2종도 제작해줘야죠 애는 또 원형이네요..!
초도 생산으로 작지만 4000개씩 생산 진행해보았습니다.
이제 드디어 도대체 왜 쇼티지가 나는지 모르는 스페이서에서 독립했습니다.
기존 사용 IC는 대체로 많이 돌렸지만 독립할 순 없고... 저희가 만들 순 없잖아요..
스페이서만큼은 드디어 속이 시원합니다.
필요하신 분 있으면 말만 하세요 뚝딱뚝딱해서 드릴게요 ㅎㅎ 아유 시원해
아무튼 오늘은 마음이 시원한 하루입니다.
그럼 오늘 하루도 대단히 맛있는 거 드시고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그럼 이만 춍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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