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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공유

M's INFO, 송추 댕댕이와의 휴가지 도그베이에 다녀오다.

by SpokeHouse 2019. 7.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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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집에서 더위에 시달리고 있는 댕댕이의 여름휴가지 도그베이에!


여름이 다가오는 것이 체감되는 6월 말입니다.

 

저는 항상 더위와 만석인 출퇴근 지하철로 

맥없이 지내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하루를 보내고 계세요?

 

오늘은 갑자기 사무실에 들려오던 

조용한 노랫소리들은 온데간데 없고

외근자를 찾는 두려운 목소리가 제 귓가를 스쳐갑니다.

 

'아, 지금 외근 나가면 그냥 서울행 확정인데.

막내야 네가 가라. 막내야 네가 가라. 막내야 네가 가라."'

 

 

제가 가겠습니다! 어디로 가면 될까요?

 

그래, 이게 편하다. 떠나자.

 

"어 그래그래~ 역시 맹이야. 송추로 가면 돼."

"예?"

"송추라고. 좀 먼가? 그럼 미팅 끝나자마자 바로 퇴근해~ 콜?"

 

콜~ ㅋㅋ

 

송추를 듣자마자 저는 송추계곡부터 생각이 나더라고요.

(일이 뒷전인 것은 안비밀!)

 

이 더운날에, 이게 웬 떡이냐~


중학교 3학년 SM3: 헥헥, 주인님. 이번 여름 저 정말 괜찮을까요?

 

서울에서 송추로 가는 길은 물론 초행이었습니다.

거리가 꽤 멀더군요.

 

오래된 회사 차의 에어컨은 더운 제가 아닌

차 녀석의 안위를 걱정해야 할 만큼 힘들어 하는게

밟고 있는 엑셀을 통해서 전해지네요.

 

날씨는 정말 좋았는데 미세먼지가 여기서도 난리네요.

바로 앞의 산도 선명하지가 않습니다.

'송추는 아니겠지, 아닐거야..."하는 마음으로 갑니다.

 

양주 현금!현금!: 어서옵쇼~

 

운전 경력이 짧은 막내는 요금소가 꽤 두렵습니다.

왜 항상 티켓 머신과 저는 가까워지질 않는 걸까요?

안전벨트를 풀고 마치 살려달라는 애처로운 모습으로

고속도로 티켓을 받습니다.

 

멈멈춤춤: 멈춰, 멈춰라 이놈.

 

초행길이어서 그랬을까요.

도착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길을 잘못 들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생각외로 사진찍기 좋은 장소를 만나 

한 컷 담아냈습니다.

마지막 사용이 언제인지 알 수 없는

낡고 녹슨 철길이 양쪽으로 길게 뻗어 있습니다.

 

경험 없는 저에게 차분히 멈춰 돌아가라는 의미인 것 같아

오래된 철길 표지판 앞에 멈춰 서서 사진을 담아봅니다.


 

아, 그냥 빠져버리고 싶다.

 

드디어 도착했습니다!

오늘 미팅 장소는 도그베이입니다.

 

처음에 들었을 때는 일전에 방문 했던

용인 C 베이 같은 곳인 줄 알았는데 아니더라고요.

도그베이는 사람과 반려견 모두를 위한 공간입니다.

 

일단 미팅을 진행할 직원분께서 마중 나와 주셔서

정신없이 주차를 하고 인사를 드렸습니다.

주차장은 넓은 편이었고, 

평일 낮이라 사람들이 붐비지는 않았습니다.

 

애완견들이 밖으로 나오지 못하도록 설치한

펜스를 열고 들어가면 큰 본채가 나옵니다.

오픈하신 지 얼마 안 된 새 건물입니다.

 

한 쪽에 비치된 치수별로 걸려있는 

강아지용 구명조끼가 눈에 띄네요.

 

미니멀라이프 매점

 

직원분께 잠시 양해를 부탁드리고 새 건물 구경부터 했습니다.

간단한 스낵류와 음료 등이 있네요.

그리고 특이하게 고기 불판과 가스를 팔고 있습니다.

하지만 별로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다른 곳으로 발길을 돌렸습니다.

 

피톤치드(?)를 풍길 것 같은 호텔: 맡겨만 주세요. 맡아 드립니다.

 

매점 바로 옆에는 훈련소와 호텔이 있네요.

도그베이 대표님이 훈련사를 오래 하셔서 그런지

훈련소가 함께 있습니다.

 

근처에 오시는 분들은 강아지와 함께

도그베이에서 재밌게 즐기시다가 근처 계곡으로 놀러 가실 때

잠시 도그베이 호텔을 이용하셔도 되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어이~! 주인, 나를 여기다 풀어놓개.

 

본채를 지나고 중문을 지나게 되면 보이는

대형견을 위한 풀장입니다.

 

사진 촬영 후 대형 견 네 마리가 뛰어나가는데

어릴적 아버지와 놀러 갔던 승마장에서 들리던

말이 뛰는 소리가 나더군요.

 

바닥은 인조 잔디로 되어있어 깔끔합니다.

하지만 제가 서있는 통로 쪽은 표면이 고르지 못해

아이들이 걷기에는 다소 불편해 보입니다.

 

그래도 주변이 항상 물로 가득하다 보니

관리 면에서 인조 잔디 포장이

최선이라고 생각하신 것 같습니다.

 

 

Shall we 수영하개?

 

바로 옆으로는 소형견을 위한 풀장이 보입니다.

공대생의 날카로운 추리력으로 보건대,

저 튜브는 신제품으로써 이번에 막 출시한

수영장 물을 정화하는 물건임에 틀림없음을 확신했습니다.

 

날카로운 추리력의 공대생 : 나란 놈은~♪ 답이 없다~♬

 

죄송합니다. 유심히 지켜본 결과

그냥 강아지용 튜브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너무 집중했던 제가 민망하네요 ㅎㅎ

 

그냥 뭐, 그렇다고요.

 

척추 측만증 토끼 : 내가 이곳 'Dog'베이의 마스코트 'Rabbit'이다(?).

 

풀장 건너편으로는 놀이 시설이 보입니다.

이번 여름에 개장을 목표로 준비 중이라고 하네요.

 

저기 보이는 거대 토끼 녀석은 뭔지 잘 모르겠지만

슬라이드는 한번 타 보고 싶습니다.

멀리서 봐도 높이가 상당하네요.


 

으르렁으르렁 으르렁개~♪

 

소형견과 대형견이 서로 섞여서

다칠일이 없도록 배려한 것이 눈에 띄네요.

대형견 쪽에 있는 아이도 그다지 커 보이진 않습니다만.

 

아가야 괜찮겠니? 그쪽은 무서운 엉아들이 많을 텐데...?

 

 

깨끗하개~ 맑개~ 자신있개~

 

대략 한 시간 정도의 미팅을 마치고

직원분께서 간단히 도그베이를 소개해 주셨습니다.

 

강아지를 위한 목욕실도 있네요.

강아지 세면대가 높게 있고 깔끔한 시설이 좋았습니다.

강아지 샴푸만 따로 지참하시면

우리 아이들 씻기는 데는 문제가 없을 듯!

 

건조시설

 

씻었으면 또 말려야 하겠죠?

바로 옆에 아이들용 드라이룸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드라이가 큰 것을 보니 커다란 아이들도 말리는 데 문제는 없어 보여요.

 

세 대 정도 갖춰져 있어서 손님이 많으면

기다림을 감수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ASMR: 지글지글지글

 

매점에 고기 판과 가스를 파는 이유를

도착한 지 약 한 시간 만에 알게 되었습니다.

전 좌석 고기 굽기가 가능합니다.

 

아이들 노는 것도 구경하면서

견주님들도 배룰 채우시는 것이 아주 나이스~♪


닭고기는 들어있는 샌드위치 : 서브웨이, 보고있나? 듣고 있나?

 

업무에 관한 모든 일정을 마치고 저녁을 먹었습니다.

계곡 근처에서 물소리 들으면서 맛있는거 먹으려고

송추까지 온건데, 밀가루 뜯고 있네요.

 

비가 안 와서 계곡에 물은 없고,

백숙은 너무나 비쌌습니다.

 

아니지, 백숙이 비싼 게 아니라

계곡이 물이 없어서 안 먹었습니다.

75%가 사실입니다.

 

다음번에 계곡에 물 좀 차면

고기 먹으로 다시 와봐야겠습니다.

 

한 줄평

 

주변의 물가가 비싸고 확장 공사중으로 

정리가 안 된 것들이 많아보이지만

강아지를 키운다면 한 번쯤 가볼만 하다. 끝!

 

감사합니다. 맹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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